인공수정(IVF, IUI, 정자/난자 기증, 대리모 등)은 가족의 형태와 생명의 시작에 대한 종교적 질문을 불러옵니다. 한국에서 주요 종교(기독교, 불교, 이슬람, 유대교 등)는 생식의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기준을 제시할까요? 이 글은 2025년 기준 각 종교의 공식 입장과 실제 상담 팁을 정리합니다.
기독교
가톨릭
가톨릭은 시험관 아기(IVF)와 대리모, 정자/난자 기증을 공식적으로 금지합니다. IUI(자궁내 인공수정)는 부부의 생식세포만 사용할 때 일부 허용됩니다. 모든 배아는 생명으로 존중되어야 하며, 배아 폐기는 금지됩니다.
개신교
한국 개신교는 교단별로 입장이 다르지만, IVF/IUI를 부부의 생식세포로 시행할 경우 허용하는 교단이 많습니다. 정자/난자 기증, 대리모는 대부분 금지 또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정교회
부부의 생식세포만 사용한 IVF/IUI는 허용, 기증·대리모는 금지. 배아 폐기 역시 금지.
이슬람
수니파는 부부의 생식세포만 사용한 IVF/IUI만 허용하며, 정자/난자 기증, 대리모, 배아 기증은 금지합니다. 시아파는 일부 국가에서 기증·대리모를 허용하나, 계약·혈통 관리가 엄격합니다.
유대교
정통파는 부부의 생식세포만 사용한 IVF/IUI를 허용하며, 기증은 예외적 상황에서만 인정합니다. 보수·개혁파는 IVF, 기증, 대리모를 더 폭넓게 허용하지만, 혈통·투명성·아동 권리를 중시합니다.
불교
불교는 생명 존중(아힘사)을 원칙으로 하며, IVF/IUI, 기증, 대리모 모두 허용하지만, 배아 폐기·성별 선택 등은 금지합니다. 모든 생명은 존중되어야 하며,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힌두교
자손은 축복으로 여겨지며, IVF/IUI, 기증, 대리모 모두 허용됩니다. 단, 배아 폐기는 금지되고, 의식적·윤리적 절차가 중요합니다.
시크교
IVF/IUI는 부부의 생식세포로 허용, 가족 내 기증·공개 대리모는 일부 허용. 익명 기증·상업적 대리모는 금지.
기타 종교
- 바하이: 부부의 생식세포만 허용, 기증·대리모 금지
- 도교: 자연의 균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IVF/IUI 허용
- 유교: 가족·혈통의 투명성 중시, 가족 내 기증만 허용
- 신토: 기술 자체는 금지하지 않으나, 정결의식 등 전통 준수 필요
- 조로아스터교: 혈통·정결 규칙 준수 시 IVF/IUI 허용, 기증은 제한적
결론
한국에서 IVF, IUI, 기증, 대리모 등 생식의학은 종교별로 허용 범위와 조건이 다릅니다. 가족 만들기 전 반드시 의료진·종교 지도자·법률 전문가와 상담해 윤리·법적·신앙적 기준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