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매년 수천 명이 정자 기증을 통해 가족을 만듭니다. 최신 검사법으로 감염 위험은 크게 줄었지만, 완전한 안전은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자 기증으로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유전 질환과, 한국의 검사·예방 기준을 안내합니다.
왜 다단계 검사(스크리닝)가 필요한가?
일부 감염은 잠복기(윈도우 피리어드)에 검사에서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체·항원 검사와 PCR을 병행하고, 샘플을 최소 3개월 보관 후 재검사하는 것이 국제 표준입니다. 한국도 질병관리청과 대한생식의학회 기준을 따릅니다.
정자에서 검출 가능한 주요 바이러스
- HIV – ELISA·PCR, 3개월 격리 후 재검사
- B형·C형 간염 – 항체·항원 검사, 간 손상 예방
- 헤르페스(HSV) – PCR, 증상 없어도 감염 가능
- CMV(거대세포바이러스) – IgG/IgM, 임신부·신생아 위험
- HTLV I/II – 백혈병 위험, 드물지만 검사
- HPV – 고위험형 PCR, 자궁경부암 예방
- 지카·뎅기·웨스트나일 – 해외 체류자 대상 RT-PCR
- SARS-CoV-2 – 2020~2022년 한시적 검사
정자 내 박테리아·기생충
- 클라미디아 – 무증상, 불임 위험, NAAT 검사
- 임질(고노레아) – 배양·PCR, 감염력 높음
- 매독 – TPPA·VDRL 혈청 검사
- 요로계 세균(E. coli, 엔테로코커스 등) – 염증·불임 위험
- 트리코모나스 – 운동성 저하, PCR 검사
- 마이코플라스마·유레아플라스마 – 만성 염증, NAAT 검사
유전 질환·유전자 검사
- 낭포성섬유증(CFTR)
- 척수성 근위축증(SMN1)
- 지중해빈혈·겸상적혈구병 – 혈액 검사
- 프래자일-X(취약-X) 증후군(FMR1)
- Y염색체 결손 – 심한 정자감소증 원인
- 특정 인종·가족력 질환 – Fanconi 빈혈, Wilson병 등
어떤 질병을 검사로 배제할 수 있나?
항체·항원·PCR·유전자 패널과 3개월 격리·재검사로 대부분의 감염·유전 질환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남는 위험은 0.1% 미만입니다.
한국 정자 기증 검사 절차
- 문진·상담 – 건강 설문, 가족력 확인
- 혈액·소변·정액 검사 – 항체·항원·PCR·배양
- 유전자 패널 – 주요 유전 질환 검사
- 3개월 격리 – 잠복기 감염 배제
- 최종 재검사 – 감염·유전 질환 최종 확인
개인 기증 vs. 정자은행 – 무엇이 더 안전한가?
공인 정자은행은 법적 검사·격리·기록 관리로 안전성이 높습니다. 개인 기증은 비용이 저렴하지만, 검사·법적 책임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정자 기증은 가족의 새로운 시작이지만, 완전한 검사·격리·전문기관 선택이 필수입니다. 질병관리청·대한생식의학회 기준을 따르는 기관을 이용하세요. 안전한 검사와 정보 확인이 건강한 가족의 첫걸음입니다.